기자회견의로 밝혀진 충격적 폭로
지난 12월 20일, 해군 의장대 소속 노은결 소령이 서울의소리 유튜브 영상을 통해 충격적인 폭로를 내놓았다. 노 소령은 윤석열 정부로부터 심각한 사찰과 폭행, 협박을 당했으며, 아내와 두 돌 된 딸까지 협박의 대상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만약 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내란 수준의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폭행과 협박의 구체적 내용
노 소령은 MBC 출신 장인수 기자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 국방부 병영생활관에서 겪은 폭행과 협박을 상세히 증언했다. 사건은 10월 23일 오후 1시경 발생했으며, 신원 불상의 인물로부터 폭행당한 뒤 계단에서 추락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 결과, 군 의무조사를 통해 심신장애등급 7급, 장애보상등급 3급, 상이등급 6급 판정을 받았으나, 퇴역을 거부하고 계속 복무를 신청한 상태다.
대통령실과 무속 논란
사건의 발단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무속 및 주술적 그림에서 시작되었다. 노 소령은 대통령실 1층 벽면과 천장에 걸린 그림을 보고 일반적이지 않다고 느꼈으며, 경호처 직원들이 해당 그림에 대해 무속적 의미가 있다는 대화를 나누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의심을 품고 대통령실 내부 상황을 휴대전화로 녹음해 보관하게 되었다.
채수근 사건과 추가 협박
노 소령은 또한 해병대 故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의 책임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목격하고, 그의 동향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노 소령은 7월 신원 불명의 남성 두 명에게 습격당해 태블릿 PC와 휴대전화를 강탈당하고 가족에 대한 협박을 받았다. 그들은 "쓸데없는 행동을 멈추지 않으면 가족이 위험할 것"이라며 협박했다고 한다.
국방부 내 습격롸 폭행
이후 10월 22일, 노 소령은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화장실을 사용하던 중 누군가 '내일 12시 병영생활관 9층'이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사찰을 직감했다. 다음 날 용산 국방부로 향한 그는 또다시 괴한에게 습격당했다. 괴한은 노 소령을 계단 난간에 매달고 전선으로 목을 조르며 "죽지 않고 병신이 될 것"이라는 협박을 가했다. 이에 노 소령은 저항하다가 계단에서 추락하여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언론 제보와 수사 난항
노 소령은 사건 직전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시사타파TV에 제보 메일을 보냈고, 해당 메일에는 명태균과 정보사령부 특수부대(UDU) 개입 의혹 등 정권에 불리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전해졌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장인수 기자는 국방부 조사본부가 현장 감식 과정에서 끊어진 전선을 확보했다고 밝혔으며, 수사 진행이 대통령실 경호처의 협조 여부에 따라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장 기자는 현역 군인 신분으로 언론 활동을 하는 노 소령의 용기를 높이 평가하며, 사건의 진상규명과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소령의 폭로는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상식을 내세운 기조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드러내며, 현 정권의 권력 남용과 불법적 사찰, 폭력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이번 사건은 군인뿐만 아니라 시민 사회 전체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며, 추가적인 피해 사례가 있는지 여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